
DSR 강화 앞두고 서울 아파트 시장 급변화
서울 아파트 시장이 3단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을 앞두고 눈에 띄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7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전월 대비 두 배 가까이 급증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금융 규제 강화를 앞두고 ‘막차 수요’가 쏠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국부동산원의 자료를 살펴보면, 7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3,371건으로 6월(1,798건)보다 87.5%나 증가했습니다. 이는 1년 전인 2023년 7월(2,184건)과 비교해도 54.3%나 많은 수치입니다. 특히 강남 지역의 경우 7월 거래량이 590건으로, 6월(306건)보다 92.8%나 급증했습니다.
3단계 DSR 규제, 대출 환경 변화가 가져온 영향
이런 현상의 배경에는 7월 25일부터 시행된 3단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있습니다. 모든 규제지역 주택담보대출과 1억원 초과 신용대출에 DSR 40%가 적용되면서, 대출 가능 금액이 크게 줄어들게 된 것이죠. 이에 소비자들은 강화된 규제 적용 전에 주택을 구매하려는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규제 강화 전 막차 수요가 몰리면서 거래량이 급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주택담보대출 금액도 7월에 4조 5,000억원으로 6월보다 1조 5,000억원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별 거래 패턴과 시장 영향
흥미로운 점은 지역별로 거래 패턴에 차이가 있다는 것입니다. 강북 지역의 경우 7월 거래량이 1,666건으로 6월(830건)보다 100.7%나 증가했으며, 서울 외곽 지역인 노원구(252건)와 도봉구(172건)의 거래량도 각각 전월 대비 151%와 215% 급증했습니다.
반면, 강남 지역이 속한 서초구의 경우 7월에 173건이 거래되어 6월(83건)보다 108.4% 늘었고, 강남구는 158건으로 6월(95건) 대비 66.3% 증가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처럼 강북과 강남 모두 거래량이 늘었지만, 상대적으로 강북 지역의 증가폭이 더 컸습니다.
전문가들의 전망과 시장 안정화 가능성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일시적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규제 강화 전 ‘막차 수요’가 집중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는 분석이죠. 실제로 8월에는 거래량이 다시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부동산 시장 전문가들은 “DSR 규제 강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7월에 일시적인 거래량 급증이 나타났다”며 “하반기에는 시장이 다시 안정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강화된 DSR 규제가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이런 규제 환경 속에서 소비자들의 주택 구매 전략은 어떻게 바뀌어야 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원문 기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